기아 타이거즈 (KIA)가 2024년 9월 17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남은 경기 수와 관계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2017년 이후 7년 만의 성과로, 기아 타이거즈 (KIA)로서는 2009년, 2017년에 이어 3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전신 해태 타이거즈 시절을 포함하면 구단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 기록이다.

2024 시즌 성적은 83승 52패 2무로,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8경기 차이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20세 김도영은 MVP 후보로 KBO 역사상 최초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주목받았다. 양현종은 KBO 역대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으며, 최형우는 타격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직전 전임 감독의 사퇴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을 안정화시키고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1980년대생 최초의 프로야구 감독이며, 타이거즈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