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11월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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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음식 자주 먹는 남성, 발기부전 위험 2.58배 높아져

중국 연구진이 매운 음식 섭취와 발기부전의 연관성을 밝혀내 화제다. 난화대 비뇨의학과 연구팀이 373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3회 이상 매운 음식을 먹는 비흡연 남성의 발기부전 위험이 2.58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식습관과 흡연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흥미롭게도 흡연자의 경우 매운 음식 섭취와 발기부전 위험 간 뚜렷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흡연 자체가 발기부전의 주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식습관의 영향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매운음식
출처=위키미디어커머스

또한 매운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도 관찰됐다. 매일 매운 음식을 먹는 남성은 전혀 먹지 않는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약 12% 낮았다. 연구진은 “잦은 매운 음식 섭취가 특히 비흡연자의 발기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은 식단 구성 시 매운 음식의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아그라
출처=위키미디어커머스

영국 브리스톨 비뇨기과 전문의 라즈 페르사드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관찰 연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매운 음식을 더 많이 먹는 사람들이 당뇨병이나 비만 위험이 더 크며, 이 두 가지 요인이 발기부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비뇨기과학 국제학술지 ‘트랜슬레이셔널 안드롤로지 앤드 유롤로지(Translational Andrology and Urolog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매운 음식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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