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온스당 2,500달러를 넘어서면서 표준 금괴 1개의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약 13억 3천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러한 금값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24년 8월 20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 오른 트로이온스당 2506.03달러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매입하는 표준 금괴 무게는 400트로이온스인 만큼, 개당 가격이 처음으로 100만 달러를 넘었다. 금 가격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로 인해 이달 들어 4.58%, 올해 32.28%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한다. 장기간 강세였던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할 때 투자자들이 그 대체재로 금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중동 지역 확전 등 지정학적 긴장도 금값을 밀어올린 요인이다.
사브린 초드리 BMI 상품분석책임자는 “금은 불확실성이 높을 때 번창하며 올해는 미국 대선 등 선거의 해이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및 중동 긴장 고조로 불확실성이 최고조”라고 평가했다. 각국 중앙은행들도 금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으며, 금속 컨설팅업체 메탈스포커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입량은 488.3톤으로 집계됐다. 투자은행들은 금값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국제 금 가격이 내년 중반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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