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최근 업계 최초로 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손실 누적 및 수익성 회복이 절실한 상황에서 내려졌으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보따리상, 즉 다이궁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다이궁들은 대량으로 면세품을 구매해 유통함으로써 매출을 올리는 중요한 고객층이었으나, 그로 인해 면세점들의 수익성은 악화되어 왔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부터 손실이 누적되면서 매출 회복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끊기로 결정했다. 이는 더 이상 손실을 감수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롯데면세점의 결정은 다른 면세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면세업계 전반에서 다이궁 거래의 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롯데의 결단은 다른 업체들도 유사한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시사한다. 신라면세점 측에서는 “우리도 다이궁 거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언급하며, 면세업계가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중국인 보따리상이 대량 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춰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들이 빠지게 되면 면세품의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하지만 롯데면세점은 향후 품질 향상과 서비스 개선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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