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층의 캥거루족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캥거루족’이라는 용어는 부모와 함께 살며 경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 성인 자녀를 지칭하는 말로, 특히 30대 남성층에서 두드러진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캥거루족 비중은 69.1%에 달하며, 이는 2012년의 62.8%에서 증가한 수치다.
30대 남성층의 캥거루족 비중 증가 원인은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경제적 요인으로 일자리 감소와 집값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둘째, 결혼 연령이 늦어지는 경향도 캥거루족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결혼을 미루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늘어났다. 셋째, 사회적 인식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 과거에는 독립이 당연시되었지만, 현재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30대 남성의 ‘그냥 쉬었음’ 인구는 18만 2천 명으로, 지난 10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준으로 30대 여성의 1.6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은 부모와 함께 살면서도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부모의 노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참여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개인의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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