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최근 자체 개발한 추론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 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 모델은 32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32B 모델로, 중국의 딥시크 R1 모델(6,710억 개 매개변수)의 5% 규모에 불과하지만, 수학과 과학 문제 해결 능력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LG AI연구원은 18일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미국과 중국의 주요 AI 기업들과의 경쟁에 나섰다. ‘엑사원 딥’은 특히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94.5점을 기록하며, 한국어에 강점을 가진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LG가 AI 기술의 경량화와 고성능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엑사원 딥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LG는 이를 통해 에이전틱 AI 시대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자율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갖춘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LG의 노력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모델은 수학과 과학, 코딩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높은 성능을 보인 만큼, 각종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특히, LG의 엑사원 딥은 경량 모델인 7.8B 버전도 선보였으며, 동급인 오픈AI의 o1-미니, 딥시크 R1 7B의 성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발전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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