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3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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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수수료 인하에도 ‘이중가격제’ 확산, 소비자 부담 가중

배달앱 차등수수료 도입에도 불구하고 ‘이중가격제’가 여전히 확산되고 있어 많은 소비자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배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이 배달 음식을 선호하게 되자, 배달앱들은 중개 수수료를 인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중개 수수료를 9.8%에서 2.0∼7.8%로 인하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이중가격제는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이중가격제란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배달앱을 통해 주문할 경우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이 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롯데리아는 배달앱 주문 시 단품 가격을 700~800원, 세트 가격을 1300원 인상했으며, KFC는 버거 단품 가격을 300원, 사이드 메뉴를 100원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세트 메뉴 가격을 최대 1300원 인상했고, 버거킹은 최대 1400원,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는 각각 500원 인상했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중가격제 확산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높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있다. 중개 수수료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가맹점주들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둘째, 경기 침체로 인한 외식업 위축이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외식 대신 배달을 선택하면서, 가맹점주들은 매출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가 있다. 많은 가맹점들이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상황에서, 이중가격제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중소 식당들도 이러한 추세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 식당들도 배달 주문 시 메뉴별로 500~1000원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지역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으며, 배달앱의 무료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가맹점의 비용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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