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2024년 국내 신규 박사 학위 취득자 조사 결과, 박사 학위 수여자의 취업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1만442명 중 70.4%만이 취업 상태에 있으며, 무직자 비율은 29.6%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수치는 우리 사회에서 고학력자의 취업 문제를 심각하게 반영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박사 학위 소지자 중 70.4%가 취업 상태에 있으며, 나머지 29.6%는 무직 상태이다. 이 중 실업자는 26.6%, 비경제활동인구는 3.0%에 달한다. 이는 과거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로, 박사 학위 소지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특히, 박사 학위 취득 후 취업에 성공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다.
특히 30세 미만의 청년 박사들 사이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30세 미만 박사 537명 중 47.7%가 무직 상태이며, 이 중 실업자는 45.1%에 달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2.6%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층이 고학력임에도 불구하고 취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청년 박사들이 직면한 이러한 어려움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로 볼 수 있다.
성별에 따른 무직 비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 박사의 무직 비율은 33.1%로, 남성 박사의 27.4%보다 높다. 이는 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차별과 고용 불안정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전공별로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예술 및 인문학 전공자의 무직 비율이 40.1%로 가장 높았으며, 보건 및 복지, 교육, 경영·행정 및 법 전공자의 취업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는 특정 전공 분야의 취업 시장이 더 열려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취업자들의 연봉 현황도 주목할 만하다. 조사에 따르면, 취업자의 47.4%가 연봉 2천만원에서 6천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1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는 14.4%에 불과하다. 특히 여성 박사의 경우, 연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어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고학력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 부족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고학력자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단순히 개인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과 자동화가 진행됨에 따라, 전통적인 직업군에서의 일자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고학력자들이 원하는 직업을 찾기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고학력자들이 직면한 취업 문제는 단순히 일자리 부족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의 경제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은 고학력자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대학과 연구기관은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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