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저출산, 인구 유출, 그리고 학교 감소라는 ‘3중고’에 직면해 있다. 이는 지역 사회의 문제를 넘어 강원도의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 강원도 학생 수가 137,941명으로 전년 대비 1,233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9학년도에는 122,000명으로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젊은 부부들이 아이를 낳으려는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경제적 부담, 양육 환경, 그리고 자녀 양육에 대한 사회적 지원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인구 유출 문제도 강원도의 심각한 현안이다. 2024년에는 강원도가 2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층의 유출이 두드러진다. 20대가 4,000명으로 가장 많이 유출되었고, 이들은 수도권의 좋은 일자리와 교육 환경을 찾아 떠나고 있다. 이러한 청년층의 유출은 지역 내 인구 감소를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강원도의 경제적 기반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학교 수 감소 현상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2024년 강원도 내 24개 학교가 신입생 없이 새 학기를 시작했으며, 19개 초등학교는 입학생이 1명뿐이었다. 특히 춘천 지역에서는 840명의 초등학생이 줄어들며, 도내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역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고,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요소가 된다.
강원도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 장려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 출산 장려금 외에도 주거 지원, 양육 지원,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 등의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강원도는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강원도가 저출산과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지역 내 대학교와 협력하여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직장과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지역 내 교육 환경을 개선하여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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