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주변 소음을 차단해 주는 이 기술은 통근이나 여행 중에 유용하게 사용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이러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청각정보처리장애(APD)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PD는 귀에서 소리를 정상적으로 감지하더라도 뇌가 이 소리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소리의 방향을 찾기 어려움, 강의실에서 말을 이해하기 힘듦, 일상적인 소리를 소음으로 인식하는 것, 사람의 말을 빠르게 해석하기 어려움 등이 있다.
APD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검사들이 사용된다. 주파수 변별력 검사, 음 길이 변별력 검사, 양측이 변별력 검사 등이 있으며, 아동청각처리능력척도(CHAPPS)를 통해 6가지 청취조건에서의 점수를 평가하여 APD 위험을 선별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APD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사용이 APD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뇌의 소음 처리 능력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10대 후반까지 이러한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면, 말과 소음을 처리하는 능력의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의 사용 시간을 조절하고, 주기적으로 귀와 뇌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가급적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거나, 소음 차단 기능이 없는 일반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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