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학원에 문항을 팔아넘긴 현직교사들이 적발되었다.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249명의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사교육업체에 내신과 수능 대비 문제를 판매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건은 교육계와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며, 교사의 윤리 및 교육의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부당한 방법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한 일부 교사들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게 되었다. 특히, 수능 출제 경험이나 EBS 교재 집필 경험이 있는 교사들은 그들의 지식과 경험이 사교육 시장에서 고가의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적발된 교사들 중 서울 지역 교사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75.4%에 달한다. 이는 각 지역별로 사교육 시장의 규모와 교사의 참여 정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이번 사건에서 적발된 교사들이 사교육업체와 거래한 총 규모는 212억 9천만 원에 달하며, 서울 지역 교사들이 차지하는 몫은 160억 4천만 원으로 전체의 약 75.4%에 해당한다. 거래된 문항의 주요 과목으로는 과학이 66.2억 원(31.1%)으로 가장 많았고, 수학이 57.1억 원(26.8%)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거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을 왜곡하는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적발된 교사들은 학원, 학원 강사, 그리고 사설 문항 판매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며 문항을 판매했다. 일부 교사들은 직접 문항 판매업체를 설립하여 조직적으로 거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히 문제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사교육 카르텔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별도로 판매하는 등 그 방식이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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