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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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세기의 통합’ 무산…2개월 만에 합병  중단

닛산과 혼다의 합병 협의가 공식적으로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의 2위와 3위 완성차 업체인 이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23일 합병 계획을 발표했으나, 약 두 달 만에 무산되었다. 혼다는 경영 부진 상태인 닛산을 자회사로 만들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닛산은 대등한 통합을 원했다. 이러한 의견 차이는 협의 과정에서 큰 갈등을 일으켰다. 양사 간의 경영 철학과 비전이 상이했기 때문에 합병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닛산 내부에서는 혼다의 자회사화 제안에 대한 강한 반발이 있었다. 닛산의 경영진은 자존심과 자율성을 중시했기 때문에 혼다의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내부 반발은 합병 협의의 진행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결국,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회장은 2월 6일 혼다 측에 합병 협의 중단 방침을 전달했다. 이 결정은 양사 간의 갈등이 심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합병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합병이 실현되었더라면 2026년 8월에 지주회사가 설립될 예정이었으며, 이 지주회사는 양사가 각각 자회사로 편입되는 구조로 운영될 계획이었다. 양사가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방식은 두 회사의 경영 자율성을 유지하면서도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가 실제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양사 간의 신뢰와 협력이 필수적이었다. 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2023년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3위 자동차 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제는 이러한 전망이 무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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