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어선 침몰, 4명 사망 6명 실종: 풍랑주의보 속 조업 중 참변

여수에서 발생한 대형 어선 침몰 사고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025년 2월 9일 새벽 1시 40분경,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139톤급의 대형 트롤 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여수시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일어났으며, 총 14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이 중 한국인 8명과 외국인 6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고의 인명 피해 상황은 매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사망자는 4명으로 모두 한국인 선원이다. 실종자는 6명으로, 이들 중 4명은 한국인, 1명은 베트남인, 그리고 나머지 1명은 인도네시아인이다. 구조작업을 통해 4명이 구조되었으나, 이들은 저체온증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전해졌다.

사고의 경위에 대해 살펴보면, 제22서경호는 2월 8일 낮 12시 55분경 부산 감천항에서 출항하였으며, 5척의 선단을 이루어 갈치와 병어 조업을 위해 흑산도로 이동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해당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이로 인해 대형 어선이 갑작스럽게 침몰하게 된 상황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구조 작업은 여수해양경찰서에서 경비함정 24척과 항공기 13대를 동원하여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여수시 등 유관기관은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였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