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운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운송 경로 중 하나로, 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는 이 운하는 수많은 선박들이 통과하며 국제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세기 초 미국이 건설한 이후 파나마와 미국 간의 복잡한 관계가 형성되었으며, 1999년 미국이 파나마에 운하를 넘겨준 이후에도 두 나라의 관계는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통행료 문제로 인해 두 나라 간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미국 정부는 자국의 정부 소유 선박이 파나마 운하를 무료로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파나마 측에 큰 충격을 주었고, 파나마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이 발표를 반박하며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은 양국 간의 신뢰를 더욱 흔들리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발표에 따르면, 연간 약 40척의 미 해군 함정이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며, 이들은 전체 통행량의 0.5%에 해당한다. 만약 이 선박들이 통행료를 면제받게 된다면, 미 국방부는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파나마 측은 이러한 결정이 자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청은 통행료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양국의 입장 차이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군사적 필요성을 강조하며 통행료 면제를 정당화하고 있지만, 파나마는 이러한 결정이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두 나라 간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향후 협상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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