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선원전 편액’ 환수 성공…27일 국립고궁박물관서 첫 공개

‘경복궁 선원전 편액’ 의 국내 환수 소식이 3일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에 의해 전해졌다. 경복궁 선원전 편액은 조선 왕실의 중요한 유물로, 역대 왕들의 어진(초상화)을 봉인하고 의례를 지내던 선원전에 걸리는 현판이다. 선원전은 조선 왕실에서 가장 위계가 높은 ‘전(殿)’으로, 당시 통치 체제의 근본이었던 충(忠)과 효(孝)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이 편액은 왕실의 정통성과 역사성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 그 자체로도 큰 가치를 지닌다. 편액은 1868년에 재건된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동안 일본으로 반출되어 있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이번 환수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든다.

이번 환수는 라이엇 게임즈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게임 회사가 문화유산 환수에 기여한 사례는 드물지만,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93억 원을 투자하여 환수 작업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재 환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노력은 문화유산 보호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환수된 경복궁 선원전 편액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역사적 정황과 관련 문헌 기록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번에 환수된 편액은 재건된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편액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또한, 환수된 편액의 서체와 필획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서승보의 글씨로 추정된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환수된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