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레전드’ 김동문 원광대 교수, 대한배드민턴협회장 당선

김동문 원광대 교수가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12월 23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열린 선거에서 김 교수는 유효표 154표 중 64표를 획득하여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배드민턴계에 큰 변화를 예고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여겨진다.

선거 과정에서 김택규 현 회장은 43표를 얻어 재선에 실패하였고, 다른 후보인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협회장은 39표, 최승탁 전 후보는 8표를 기록했다. 김동문 교수의 당선은 배드민턴협회에 새로운 리더십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김동문 교수는 ‘셔틀콕 레전드’로 알려져 있으며, 1992년부터 2005년까지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특히 1996년 아틀란타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력이 있다. 그의 뛰어난 실력과 경험은 배드민턴협회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현재 배드민턴협회는 최근 안세영 선수 논란 등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김동문 회장의 당선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김 회장은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배드민턴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동문 회장은 “배드민턴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수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협회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의 비전은 배드민턴을 더욱 대중화하고, 국제 대회에서의 성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