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가 신태용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PSSI는 1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 감독과 국가대표팀 및 23세 이하(U-23) 대표팀과의 계약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질은 많은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중요한 성과를 이룬 인물로 평가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질의 주요 이유는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의 부진으로 꼽힌다. 이 대회는 아세안 지역에서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은 대회인데,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이러한 결과는 PSSI에게 큰 실망을 안겼고, 결국 경질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이번 결정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많은 팬들은 신태용 감독의 이전 성과, 특히 2023년 아시안컵 16강 진출과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의 성과를 고려할 때 이번 경질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팬들은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생각하며, 그의 경질이 불공정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번 경질 결정의 배경에는 인도네시아의 축구 정책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계 네덜란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귀화시키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유럽 출신의 명성 있는 지도자를 영입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신태용 감독의 후임으로는 네덜란드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위버르트는 2년 계약에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 그의 경질 이후 인도네시아 축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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