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2월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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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률 상승에도…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치

올해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준공 후에도 거래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같은 기간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서울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총 52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57.0%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408가구)과 비교해 28.2%(115가구) 증가했으며, 2021년(55가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의 대부분은 300가구 미만의 중소형 주택들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양천구(31가구), 강북구(23가구), 구로구(21가구) 순이었다.

출처=픽사베이

이와 대조적으로, 올해 1~11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53.87대 1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163.84대 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를 중심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최고 527대 1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준공 후 미분양을 제외한 서울의 미분양 주택은 39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2% 감소했다. 이는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번 통계는 서울 주택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기 지역의 청약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주택들은 미분양으로 남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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