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통해 매달 100만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가 역사적으로 처음으로 8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민연금 제도가 시행된 지 약 35년 만에 고령층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총 83만365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아 78만9345명이었으며, 여성은 4만4306명에 그쳤다. 노령연금 수급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유족연금과 장애연금을 받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노령연금에서 월 100만원 이상을 받는 사람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해당 인원은 지난 2007년에 처음 등장한 이후 매년 크게 늘어나며 올해는 약 68만 명에 달했다.
수급액 별로 보면 월평균 수급액이 높은 계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월 2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현재 약 4만4607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 몇 년간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다. 국민연금 최고액 수급자의 월 수령액은 무려 약 289만3550원으로 보고됐다.
한편 평균적인 연금 수준에서는 다소 격차가 존재한다. 노령연금 평균 지급액은 약 월66만3382원이며, 장애연금과 유족연금의 평균 지급액은 각각 약52만5192원과36만333원이다.
1988년 도입된 국민연금제도 초기에는 특례노령연금을 통해 단기간 보험료 납부 후 평생 연금을 받을 자격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특례노령연금을 포함해 다양한 유형의 연금을 제공함으로써 현재까지 총578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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