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과자값 10% 폭등, 기후변화가 부른 ‘달콤한 위기

최근 초콜릿이 포함된 과자류의 가격이 평균 10% 이상 인상됐다. 이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의 폭우와 전염병으로 인해 코코아 공급량이 전 시즌 대비 10.9%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코아는 초콜릿의 주원료로, 공급이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르게 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농산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 이러한 가격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제과업체의 가격 인상 현황을 살펴보면, 오리온은 초코송이, 비쵸비 등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했다. 해태제과 역시 홈런볼, 자유시간, 오예스 등 10개 초콜릿 제품의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 이러한 가격 인상은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초콜릿 과자를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코아 공급량 감소의 원인으로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기후변화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이 지역의 작황이 악화되면서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실제로 코코아 가격은 1년 사이에 127%나 상승했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제과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으며, 일부는 초콜릿 과자를 미리 사두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가격 인상이 단기적인 현상이 아닐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가 지속되는 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초콜릿 과자 가격 인상은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기후변화와 식품 생산의 복잡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니, 소비자들은 현명한 소비를 통해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