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고르는 자동차 컬러는 검은색과 흰색

공공주차장 혹은 지하 주장에서 주위를 한번 들러보자. 아마도 80% 이상은 검은색이나 흰색에 자동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인은 왜 특별한 색이 아니 딱 두 가지 색으로만 선택할까? 우선 한국인들은 자동차를 집 빼고 재산 2호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힘들게 벌어서 사는 자동차는 일단 최소 5년을 타야 하고 심지어 10년 이상 타는 사람들이 많다. 오래 보고 질리지 않는 색이 바로 검은색, 흰색이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승용차(세단)은 부자 또는 회사 대표 등 왠지 사회적 지위가 높아 보이는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칼라로 강하고, 힘 있는 사람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가 높은 것처럼 보이고 싶고, 강해 보이고 싶은 욕구가 매우 강한 민족이다, 검은색 차량은 현실적으로 가장 관리하기 어려운 색이지만 많은 사람들은 검은색이 가장 쉽다는 편견이 있다.

한국인의 전통적인 흰색 선호는 고대부터 이어져 온 문화적 배경에서 비롯된다. 백의민족으로 불리는 한민족은 제천 사상과 여러 종교적 영향을 받아 흰색을 숭상하며 흰옷을 즐겨 입었다. 1980년대 대우자동차의 르망 출시 이후 흰색 차량이 도로에 등장하기 시작했고,이후 수입차의 인기로 인해 검은색 차량이 아빠 차라는 인식으로 흰색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른 이유가 더 있겠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두 가지 이유를 고민해 보는 주말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