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 선언

인기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29일 0시부터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뉴진스 측은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소속사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

그룹은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걸그룹이 자신들의 콘셉트를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레이블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며 불합리한 처우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보름이 지난 후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자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한 이후 ‘어텐션’, ‘하이프 보이’, ‘디토’, ‘슈퍼 샤이’ 등 연이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K-pop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SM엔터테인먼트 출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처음 제작한 걸그룹으로 짧은 기간 내에 글로벌 스타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