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부 대설주의보…출근길 혼잡 비상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 곳곳에 27일 출근길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될 수준의 적설량을 예상하고 있다.

25일 늦은 오후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26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됐다. 26일 오후 5시 현재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비가 내리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 한반도 대기 상층으로 영하 40도의 찬 공기를 머금은 기압골이 지나고 있다. 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형성된 소규모 저기압이 27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수도권을 통과하며 비와 눈을 동반할 것으로 예측된다.

27일 출근길 눈은 간헐적으로 내리다가 강해질 때는 시간당 1~3㎝씩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원내륙·산지에 27일 밤까지, 수도권·충북북부·전북동부·경북북동산지에 27일 새벽에서 오전까지, 제주산지에 27일 오전부터 밤까지 시간당 1~3㎝씩 습기를 머금어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강원중부·남부·북부산지와 태백에는 이미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26일 오후 6시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강원 나머지 지역과 수도권, 충남북부 등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내려 쌓이는 눈의 양이 5㎝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