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침체…청년·중년층 고용 시장 ‘강타’

한국 경제의 내수 부문 침체가 청년층과 중년층의 고용 시장을 강타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미만 및 40대 연령층의 일자리가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25만4000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세다.

연령별 분석 결과 30세 미만 일자리는 13만4000개 감소했으며 40대 일자리도 5만6000개 줄어들었다. 두 연령대 모두 201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청년층과 40대의 일자리 감소는 주로 내수 업종의 부진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소매업 일자리는 전년 대비 5000개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전분기(1만5천개 증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건설업 일자리는 3만1000개 감소하며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업 역시 8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며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