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공회, 성학대 사건 은폐로 최고 성직자 사의

영국 성공회 가 대규모 미성년자 성학대 사건을 은폐했다는 보고서가 최근 발표되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사건은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수십 년에 걸쳐 발생한 미성년자 성학대 사건으로, 피해자는 1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성공회는 사건 발생에도 불구하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지원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은폐는 교회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으로 해석된다.

웰비 대주교는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을 결정했다. 그는 조사 결과 발표 후 닷새 만에 사의를 표명하며, 교회의 대응이 미흡했음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의 사임은 교회 내 신뢰 회복을 위한 첫걸음으로 여겨진다.

영국 성공회 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구조를 재정비하고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교회는 성학대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지속하고,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성범죄 예방 교육과 인식 개선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