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인수 과정 주가 조작 혐의 김범수 회장, 구속 100일 만에 석방

카카오 김범수 회장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의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지 100일 만에 보석으로 석방됐다. 법원은 김 회장의 도주 우려가 낮고,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보석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었으며,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범수 회장은 카카오의 창립자로서 국내 IT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왔고, 특히 올해 SM엔터테인먼트 인수라는 대형 프로젝트를 주도해 주목받았다. 그러나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김 회장은 구속된 상태에서 사건 경과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번 보석 허가는 김 회장이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적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해당 사건은 여전히 법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다. 법원은 혐의에 대해 다양한 증거와 진술을 검토한 후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며, 카카오 및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의 정당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김 회장의 석방 후 공식 입장 발표를 자제하고 있으며,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그룹의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보석 결정으로 인해 김 회장은 카카오 내에서의 경영 복귀 여부와 더불어 SM 인수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을 다시 논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의 SM 인수 및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은 국내 IT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만큼, 재판의 결과와 김 회장의 행보는 관련 업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