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만 원에 달하면서 많은 가정에서 김장을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김장을 포기하는 주된 이유는 ‘번거로움’으로, 그 외에도 ‘가족 구성원 감소’, ‘시간 부족’, ‘김장 재료 가격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전통적인 김장 문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장은 보통 11월에 이루어지는 한국의 전통적인 겨울철 음식 준비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김장을 포기하는 가정이 급증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그 비율이 70%에 달한다. 이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로, 한국 사회의 변화된 모습을 반영한다.
김장을 포기하는 이유
김장을 포기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첫 번째로 ‘번거로움’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김장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으로, 대가족이 아닌 소가족이 늘어나면서 김장할 양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김장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두 번째로 ‘가족 구성원 감소’가 있다. 예전에는 가족이 함께 모여 김장을 하며 정을 나누는 문화가 있었지만, 이제는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면서 그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 세 번째로 ‘시간 부족’이 있다. 바쁜 현대인들은 김장을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김장 재료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친다.
김장 재료 가격 상승은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배추와 무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많은 가정에서 김장을 포기하게 된 것이다. 농산물 비축 물량이 만 톤 넘게 시장에 풀렸고, 정부의 할인 지원 금액도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었지만 여전히 가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배추 시세가 오른 이유는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폭염으로 생육이 저하돼 공급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장 대체 방법의 부상
김장을 포기한 가정에서는 대체 방법을 찾고 있다. 최근에는 포장 김치나 간편식 김치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선택이 되고 있다. 또한 김치 전문점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법도 많이 선호되고 있다. 이처럼 김장 문화가 변화하면서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비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김장을 포기하는 이유로 ‘고된 노동과 스트레스’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긴 장마로 배추 등 채소값이 상승했다’는 응답도 많았다. 이러한 통계는 김장 포기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 전반의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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