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매년 7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통증의 왕’으로 불리는 이 질병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극심한 통증과 발진으로, 이 통증은 신경을 따라 퍼져 환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준다. 또한, 녹내장이나 안면 신경마비와 같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몇 년간 대상포진 환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화 사회와 현대인의 생활습관 변화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현재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지 않지만, 예방접종을 통해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 예방접종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있다.

질병관리청의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대상포진 생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은 비용-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예방접종 비용은 약 60만 원에 달하지만, 국가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많은 고령자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2019년 상반기까지 예방접종 무료 지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