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한국의 정체성과 독립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유산이다. 일제 강점기 동안 한글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이 있었다. 주시경, 최현배, 호머 헐버트는 한글 보존과 한국어 학문 정립에 기여한 인물들이다.
주시경(1876~1914)은 한국 근대 국어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한글의 가치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한글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문자로 발전시키고자 했다. 주시경은 ‘국어문법’ 저서를 통해 한국어의 문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며, 한글이 학문과 교육의 수단으로 자리잡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한글을 ‘국민의 문자’로 인식하고 민족 자각과 독립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의 노력은 한글이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최현배(1894~1970)는 주시경의 뒤를 이어 한글 연구와 보급에 앞장선 독립운동가다. 그는 ‘우리말본’을 통해 한글의 구조와 규칙을 체계화하며, 한글을 국민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잡게 하는 데 기여했다. 최현배는 일제의 동화 정책에 맞서 한글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말과 글이 민족의 혼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참여한 ‘조선어학회’는 한글의 표준화와 사전 편찬 작업을 추진하여, 한글이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호머 헐버트(Homer Hulbert, 1863~1949)는 미국 출신 선교사이자 교육자로, 한국의 독립과 한글 보급을 위해 헌신한 외국인 독립운동가다. 그는 한글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며,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문자라고 평가했다. 헐버트는 1896년 한글로 발행된 최초의 신문 중 하나인 <서재필의 독립신문>의 편집을 도왔고, 한글 보급과 민중 계몽에 힘썼다. 그는 일제가 한글을 탄압하던 시기에도 한국의 독립을 지지하며 헌신했다.
주시경, 최현배, 호머 헐버트는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키며 민족의 자주성을 수호했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한글은 한국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는 상징이 되었다.
한글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헌신은 오늘날 우리가 한글을 사용하고 그 가치를 되새길 수 있게 한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추천기사1. 다니엘 친언니, 올리비아 마쉬 데뷔 싱글 ’42’ 발매
2. [포토현장]동서울터미널, 복합 개발로 추억 속으로 사라지나?
3. ‘학폭 피해 고백’ 성시경 “진짜 지옥이었다”
4. 디아블로4 확장팩 ‘증오의 그릇’ 10월 8일 출시
5. 폭스바겐, 85년 만에 독일 공장 폐쇄 검토…전기차 시장 변화가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