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겪는 어려움이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20세부터 69세까지 성인남녀 3천 명 중 40%가 임시공휴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22%는 부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나머지 38%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직장인 23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22%가 정상근무를 한다고 밝혔고, 9%는 무급 휴일로 쉬며, 30%는 유급 휴일이라고 응답했다. 즉, 직장인 10명 중 2명은 임시공휴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은 관공서 및 공무원과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적용되며, 유급 휴일로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적용되지 않아, 이들 근로자에게는 임시공휴일이 ‘그림의 떡’으로 남아 있다.
지방에 위치한 한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임시공휴일에 쉬는 직장인들이 부럽고, 상대적 박탈감마저 느낀다”며 “차라리 국군의 날과 같은 중요한 기념일은 정식 공휴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중소기업도 임시공휴일에 문을 여는 경우가 많다. 2020년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임시휴무일에 ‘쉰다’고 응답한 기업은 28.7%에 불과했다. 나머지 기업들은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거나,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중소기업들이 쉬지 않는 이유로는 ‘가동중단 시 생산량, 매출액 등에 타격’이 39.7%로 가장 높았고, ‘납품기일 준수를 위해 휴무 불가능’이 33.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납기일 준수 이유가 69.2%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에서는 가동중단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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