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공화당 조직에 거액을 후원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일찍부터 후원 활동을 시작했으며, 그 지원 범위도 광범위하다.
2022년 가을, 머스크는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연계된 ‘상식적인 시민들'(Citizens for Sanity)이라는 단체의 홍보 캠페인에 총 5천만 달러(약 660억원)를 기부했다. 이 후원 과정은 정치 컨설턴트와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은밀하게 진행되었으며, 머스크는 ‘사회복지기관’과 ‘다크머니’ 그룹으로 불리는 유한회사를 통해 후원금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회사는 자금 사용처를 공표해야 하지만 후원자 명단은 공개할 의무가 없다.
WSJ은 머스크의 재정 지원이 그가 올해 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원하는 슈퍼팩(Super PAC)을 만들기 훨씬 이전부터 공화당 내 여러 조직과 후보들의 주요 자금줄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와 WSJ은 오랜 악연으로 유명하다. WSJ은 머스크의 마약 복용 의혹 등 부정적인 뉴스를 지속적으로 보도해왔고, 머스크는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WSJ의 보도를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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