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존재로, 경제 성장의 기적을 상징한다. 현재 한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32개로, 곧 33번째 다리가 완공된다. 이번 다리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을 연결하는 약 1.7㎞ 길이의 대교로, 세종~포천 고속도로 구간의 일환으로 건설되고 있다.
하지만 다리의 이름을 놓고 구리시와 강동구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구리시는 교량의 87% 이상이 자치구에 위치하므로 ‘구리대교’로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강동구는 ‘고덕대교’라는 이름을 원하며, 나들목에도 ‘고덕’을 붙여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은 주민 서명운동과 시의회 건의문, 국토부 진정 등으로 이어지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다.
구리시와 강동구는 과거에도 이름을 두고 충돌한 경험이 있다. 2014년 개통된 구리암사대교의 경우, 두 지자체가 각각 ‘암사대교’와 ‘구리대교’를 제안하다가 절충안으로 ‘구리암사대교’로 결정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두 자치단체 간의 2라운드로, 일부 시민단체는 ‘고구려대교’나 ‘세종대교’와 같은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지난 7월 18일 세종~포천시 서울시 구리시 토평동과 서울 강동구 고덕동을 연결하는 교량의 명칭을 협의하는 것을 열었으나,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였다는 입장이며, 다음 회의로 보류된 상황이다.
추천기사1. 설탕과 밀가루 끊기 효과: 건강한 삶의 첫걸음
2. 포르쉐 신형 911 GTS T-하이브리드, 슈퍼카의 미래를 제시하다
3. [포토현장] 홍대 길거리 버스킹 체험,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르다
4. [포토현장] 홀트아동복지회를 다녀오다
5. 조폭 출신 유튜버, 마약 투약·판매 혐의로 구속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