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가위 앞두고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

한반도 긴장 고조

1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7시 10분경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 이 미사일은 약 36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7월 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73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73일 만의 추가 도발

북한은 지난 7월에도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한 발은 600여 km, 다른 한 발은 12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다. 이번 미사일 발사 역시 그 연장선에서 이어진 도발로 해석되며, 한반도 내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발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행위라고 규정하며, “우리 군은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군사 활동을 철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 추가적인 도발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사회의 우려와 대응

이번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북한이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은 과거에도 한미 군사 훈련에 맞서 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적 도발을 자주 감행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북한의 이번 도발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금지되어 있으나, 북한은 이를 지속적으로 위반해오고 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향후 국제사회에서 추가적인 제재 논의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한미 동맹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이 의도하는 정치적, 군사적 메시지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