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국제고(京都国際高)가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 학교는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로, 2024년 8월 23일 열린 결승전에서 도쿄 간토다이이치고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며 역사를 썼다.
경기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펼쳐졌으며, 9회까지 팽팽한 0-0의 접전이 이어졌다. 교토국제고는 연장 10회 초 2점을 먼저 득점했고, 10회 말 1점만 내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1999년 창단된 교토국제고 야구부가 25년 만에 이룬 쾌거로, 2021년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이 학교에 있어 새로운 역사를 쓰는 순간이었다.
특히 이번 우승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전교생이 16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가 약 4000개에 달하는 일본 고교 야구팀 중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작은 학교의 기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로서의 교토국제고가 일본 고교야구의 상징적인 무대인 고시엔에서 우승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경기 후 전통에 따라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 재일 동포 사회와 한국에 큰 자긍심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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