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이 동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이에 대해 유아인 측은 즉각 혐의를 부인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26일 유아인의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는 “유아인 관련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30)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잠을 자던 중 유아인에게 성폭행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당시 현장에 다른 남성들도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고소 후 진행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유아인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만큼 마약 투약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을 위한 수면 마취를 받는다며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앞선 재판에서 유아인은 대마 흡연, 프로포폴 투약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으나 대마 흡연 교사, 증거인멸 교사,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의 혐의는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24일 유아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으며, 1심 선고 공판은 9월 3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동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된 유아인은 현재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동진 측을 통해 “유아인과 관련한 고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계속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아인 측은 “사생활과 관련한 불필요한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행법상 동성이 성폭행한 경우 유사 강간죄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