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024년 7월 11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2차례 연속 동결로, 역대 최장 기록이다. 주요 이유는 물가 상승과 가계 부채 증가, 환율 변동성 우려 등이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심화되고 있지만,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이 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되는 조짐도 있어, 한국은행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이 9월 이후 한두 차례 금리를 인하하고, 한국은행도 10월이나 11월 한 차례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는 국내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경제 지표 악화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금리 인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다소 미루거나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세와 가계 부채 문제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오히려 물가 상승을 심화시키거나 부채 상환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금리 인하의 긍정적 영향으로는 소비 증진과 투자 확대가 있다. 금리 인하는 소비심리를 개선하고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부정적 영향으로는 물가 상승 심화와 가계 부채 증가가 있다. 앞으로 한국은행 은 글로벌 경제 상황, 물가 상승 추세, 가계 부채 수준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신중하게 금리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금리 인하와 더불어 정부는 구체적인 경기 부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