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황의조(32, 노팅엄)가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되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황의조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2022년 6월부터 9월까지 4차례에 걸쳐 2명의 여성을 상대로 불법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사생활 영상을 촬영하거나 영상통화를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 는 불법촬영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피해자 신상 관련 정보를 공개해 2차 가해 혐의로도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발표 내용만으로는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을 정도로 인적 사항이 공개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유명 축구선수의 불법촬영 혐의로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으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