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등 도심에서 마약류인 대마를 재배하고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재배한 대마는 12kg으로, 시가 18억 원 상당에 이르며, 2만 4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혐의로 30대 남성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판매책과 매수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수도권 도심 아파트와 오피스텔, 컨테이너 창고 6곳에서 대마 12kg을 재배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은 대마를 빨리 키우기 위해 고강도 LED 조명기구와 제습기 등을 해외에서 구매해 사용했으며, 대마 재배시설을 생육실, 개화실, 건조실로 나눠 운영했다. 이렇게 재배된 대마는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대마와 범죄 수익금 4억 2천만 원을 압수하고, 해외로 도주한 재배기술자 2명을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했다.

이번 사건은 도심 한복판에서 대규모 마약 재배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찰은 추가 공범이나 유통망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사건은 대마 재배와 유통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마약류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으며, 그 사용은 개인의 건강과 사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이루어진 이번 사건을 통해 대마 재배 및 유통에 대한 주의와 단속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